전지희 은퇴식: 한국 여자탁구의 전설, 마지막 인사
전지희 선수가 ‘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5’에서 은퇴식을 갖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세계무대에서 한국 탁구를 빛낸 그녀의 업적과 감동적인 은퇴 소감을 정리했습니다.
전지희, 탁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

한국 여자탁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전지희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25년 2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5’에서 전지희는 은퇴식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아 행복했다”
전지희는 은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솔직히 은퇴 생각은 오래됐고, 힘들어서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신유빈과 함께 거둔 성과가 자신에게 큰 의미가 되었음을 강조했다.
“탁구 인생의 끝에서 너무 행복했고,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지희는 선수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꼽았다.
“잠이 오지 않을 때 경기 영상을 보면 ‘복식 경기를 그렇게 잘 쳤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때의 감격을 되새겼다.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전지희는 없었을 것”
전지희는 2008년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후,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전지희라는 선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을 키워준 한국 탁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신유빈과 함께 많은 경기를 뛰었음에도 복식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남기지 못한 점을 꼽았다. “유빈이랑 너무 잘 맞았기 때문에 더 많은 성과를 남기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탁구를 빛낸 전지희의 발자취
전지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특히 신유빈과 복식에서 강한 호흡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성과를 남겼다.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신유빈과 함께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한국 여자탁구가 오랜만에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값진 성과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2년(대회 연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한국 여자탁구 역사에서 의미 있는 순간이었으며, 두 선수의 기량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준 대회였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며, 자신의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전지희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안고 은퇴를 결정했다.
향후 계획: “일단 쉬면서 가족과 함께”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전지희는 “한국에서 15년 동안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떨어져 지냈는데, 이제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선 휴식을 가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 탁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탁구협회나 신유빈이 부탁하면 언제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는 여운을 남겼다.
신유빈: “언니와 마지막 경기를 함께해 영광이었다”
전지희와 오랜 시간 복식 파트너로 활약한 신유빈은 “선수로서 언니와 마지막 경기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하며, 전지희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전지희의 은퇴, 한국 여자탁구에 남긴 의미
전지희의 은퇴는 단순히 한 선수의 마무리가 아닌, 한국 여자탁구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순간이다. 그녀의 활약은 한국 탁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귀화 선수로서 한국 탁구의 중심이 되다
전지희는 중국 출신이지만, 2008년 한국으로 귀화한 이후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한국 여자탁구가 한동안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시기에 등장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올림픽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기며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국 탁구 역사상 귀화 선수로서 대표팀을 이끄는 사례는 흔치 않았던 만큼, 전지희의 존재는 더 특별했다. 그녀의 성공은 앞으로 귀화 선수들이 한국 스포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신유빈과의 환상적인 호흡, 한국 여자복식의 전성기
전지희가 남긴 가장 큰 유산 중 하나는 신유빈과의 복식 조합이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여자탁구 복식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은메달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체전 동메달
이러한 성과는 한국 여자복식이 세계무대에서 다시 강자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특히 신유빈은 이제 막 전성기를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전지희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가 앞으로 한국 여자탁구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 여자탁구의 세대교체, 전지희 이후의 변화
전지희의 은퇴로 인해 한국 여자탁구는 새로운 세대교체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그녀와 함께했던 신유빈이 이제 한국 여자탁구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신유빈을 비롯한 차세대 선수들이 전지희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 여자탁구는 현재 신유빈, 김나영, 이하윤 등 젊은 선수들이 떠오르고 있는 시기다.
전지희가 떠난 자리를 이들이 어떻게 채울지, 그리고 새로운 복식 조합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지희의 마지막 메시지: “언제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전지희는 은퇴 후에도 한국 탁구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탁구협회나 유빈이가 부탁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은퇴 후에도 코칭 스태프나 멘토 역할로 활동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녀의 경험과 실력은 한국 여자탁구가 앞으로도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훗날 지도자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지희 은퇴, 한국 여자탁구의 한 시대가 끝나다
전지희의 은퇴는 한국 여자탁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그녀는 귀화 선수로서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고,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녀의 은퇴는 아쉽지만, 앞으로 한국 여자탁구가 신유빈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대해볼 만하다.
전지희가 남긴 발자취는 한국 탁구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전지희의 은퇴식, 그녀가 남긴 메시지와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를 정리한 포스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